"의사 못 되면 약사?"…약사 되는 길, 생각보다 험난하다

약사의 월급은 지역, 근무 형태, 경력 등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약사 월급은 대략 400만 원에서 700만 원 사이입니다.

 

수도권과 대도시에서는 약간 더 높은 편이고, 지방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습니다.

또한, 개인 약국을 운영하는 경우 수익이 더 높을 수 있지만,

경영에 따른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안정적인 월급을 받는 것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의사 못 되면 약사?"…약사 되는 길, 생각보다 험난하다

약사로서의 역할

[울산=뉴스픽]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의사 준비하다가 성적이 안 되면 약사가 된다"는 말이 돌며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현직 약사는 "약사가 되는 과정도 의사 못지않게 치열하고 어렵다"며 단호하게 반박했다.  

울산에서 약국을 운영 중인 강한나 약사는 "약사가 되기 위해서는 약학대학 6년 과정을 마치고 국가고시를 통과해야 한다"며 "특히 한국 약대는 입학 경쟁이 매우 치열해 수능 1~2등급이 아니면 진학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 **약사가 되려면? 6년의 긴 과정과 국가고시**  

약사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약학대학에 진학해야 한다. 현재 한국의 약학대학은 6년제로 운영되며, 수능 성적이 합격의 주요 기준이 된다. 특히 생물과 화학 과목이 중요하다는 게 강한나 약사의 설명이다.  

6년의 학업을 마치면 약사 국가고시를 치러야 한다. 고시 합격 후 보건복지부에서 약사 면허증을 발급받아야 비로소 약사로 활동할 수 있다. 강한나 약사는 "약은 생명과 직결된 학문이기 때문에 기초 과학, 특히 생물과 화학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외국 약대 졸업생도 한국에서 약사 가능**  

한편, 한국 약대의 입학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일부 학생들은 필리핀 등 외국 약대를 선택하기도 한다. 외국 약대를 졸업하고 한국의 약사 국가고시를 통과하면 한국에서도 약사로 활동할 수 있다.  

강한나 약사는 "필리핀 약대를 선택하는 학생들은 주로 한국 약대의 입학 문턱이 높기 때문"이라며 "외국 약대 졸업생들도 한국 국가고시를 준비하기 위해 별도의 공부를 많이 한다"고 전했다.  

의사 준비 후 약사로의 전환

### **약사의 소득은? 지역별 차이 크다**  

약사의 소득은 지역과 경력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 월급을 받는 약사의 경우 초봉은 400만 원에서 780만 원 사이이며, 개인약국을 운영할 경우 이의 2배 이상 벌 수 있다고 알려졌다.  

흥미로운 점은 강남보다 지방에서 약사 페이가 더 높다는 것이다. 강한나 약사는 "지방의 약사 수요가 더 많기 때문"이라며 "경기도보다 지방에서 약사 소득이 더 높은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 **AI 시대, 약사의 미래는?**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약사도 대체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강한나 약사는 "AI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지만, 환자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맞춤형 상담은 인간만이 할 수 있다"며 "약사의 미래가 어둡지 않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 **약사의 사명감, 디오스코리데스 선서**  

약사도 의사의 히포크라테스 선서처럼 **디오스코리데스 선서**를 한다. 이 선서는 "나는 나의 사랑하는 가족과 진지 앞에서 약학의 전문인으로서의 내 삶을 인류를 위해 바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강한나 약사는 "이 선서는 약사로서의 사명감과 책임감을 상기시키는 중요한 의식"이라고 말했다.  

### **"꿈이 있다면 포기하지 말고 도전하라"**  

강한나 약사는 "의사가 되기 어려우니 약사가 된다는 말은 잘못된 편견"이라며 "약사가 되기 위해서도 엄청난 노력과 공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꿈이 있다면 포기하지 말고 도전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강한나 약사는 건강 상담과 관련된 콘텐츠를 제작하며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그의 채널 **'강한나 약한나'**는 짧고 유익한 건강 정보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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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픽] 김지민 기자 jimin@newsp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