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매출 600억의 CEO 강주은

연 매출 600억의 CEO 강주은, 그녀에게도 피해갈 수 없는 숙명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삼식이 남편' 최민수였다. 신혼 초, 강주은은 남편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야심차게 냉면을 만들었다. 곱게 채 썬 오이와 삶은 달걀을 올린 완벽한 냉면! 하지만 최민수의 반응은 예상 밖이었다. "앞이 흐리다..."라는 충격적인 한 마디에 강주은은 절망했다.

 
그 후로도 최민수의 '삼식이' 본능은 멈추지 않았다. 촬영이 없는 날이면 어김없이 삼시 세끼 식사와 간식을 요구했고, 심지어 비빔밥은 밥알이 뭉치지 않도록 손수 비벼줘야 했다. 강주은은 때로는 지치기도 했지만, 특유의 긍정적인 에너지로 남편을 '길들이기' 시작했다.
어느 날, 강주은은 최민수를 위한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직접 만든 젓갈을 이용한 '최민수 맞춤형 젓갈 정식'을 선보인 것이다. 과거 젓갈 방송에서 '젓' 발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던 그녀였지만, 이제는 능숙한 한국어로 젓갈의 맛을 설명하며 최민수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최민수는 아내의 정성에 감동했고, 그 후로 '삼식이' 생활을 청산하고 아내를 위한 요리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입맛을 맞춰가며 더욱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갔다.